오늘 접한 뉴스에 따르면 조용기, 김삼환, 김홍도 목사 등 여러 목사들이 기독교 극우 정당을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는 http://well.hani.co.kr/46721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그쪽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있는데, 어떤 이유든간에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가 종교에 개입하지 못하게끔 헌법으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기독교 극우 정당을 만들겠다고? 이는 헌법에 대한 도전이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이다. 만약 창당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해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헌법 제8조 4항에 의하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바, 종교적 성향을 띤 정당이라 하더라도 해산시키기는 힘들 것 같다.

  정치 성향은 둘째치고 대체 제정분리 사회에서 기독교 정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그 머릿속을 한번 열어보고싶다. 시간을 좀 두고 보면 알겠지만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이같은 행동에 대해 자칭 보수세력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진정한 보수세력이라면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이같은 행동에 반대해야 정상이다.

  나는 이 페이지를 빌어 기독교 극우 정당의 창당을 극구 반대하며, 제발 창당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종교는 절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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