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11월 26일 오후 5시 12분, ITN Southern TV의 생방송 저녁 뉴스를 시청하고 있던 전국의 영국인들은 놀라운 사태에 직면했다. 

아나운서 Ivor Mills의 목소리와 함께 정상적으로 흘러나오던 뉴스의 사운드가 별안간 잡음과 섞이더니,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6분간 이어졌던 것이다.

뉴스의 영상 만은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Ashtar 은하 사령부의 대변인인 Vrillon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인류에게 그들의 병기와 악의에 찬 지도자들을 경계하라는 주의를 남기고는, 안녕과 평화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ITN 방송 국은 당일 자정이 되도록 폭주한 문의전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추적조사할 것을 약속했지만 발신자가 누구인지, 발신지가 어디였는지조차 밝혀내지 못했고, 현재까지 불명이다. 

최소 5개 이상의 송신기가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도용되었던 이 사건은 영국 국내외에서 수없이 기사화되었고 UFO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매우 신빙성있는 사례로 꼽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사건이 발생했던 6분 간 방송국 본사 당국은 자신들의 방송 신호가 누군가에 의해 차단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점이다.

만약 그들이 그 사실을 알았다면 재빨리 송신기 전원을 내려 방송을 중단했을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누군가'에 의한 신호가 지구인으로서는 불가능한 기술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라고 단언한다.

이 사건의 파장은 매우 커 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Ashtar를 신으로 추종하는 신흥 종교세력들이 다수 출현했을 정도다. 그들 중 세력이 큰 일부는 현재까지 존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당시 세계 주요 신문기사 말머리----- 

 "From outer space at short range", The Guardian, 28 November 1977,
"가까운거리 외계로부터", 더 가디언 11/28 1977 

 "Source of hoax space broadcast stays a mystery", The Times, 28 November 1977 
"가짜 우주방송이라는 근거는 미스테리", 더 타임즈 11/28 1977 

 "Fact or science fiction?", The Times, 30 November 1977 
 "사실인가?공상과학소설인가? ,더 타임즈 11/30 1977 

 "British Viewers Hear 'Message'", Ellensburg Daily Record, 28 November 1977 
"영국시청자들은 메세지를 들었다" ,엘렌스버그 데일리 11/28 1977 

 "Earth listeners receive 'special message", Rome News-Tribune, 28 November 1977 
"지구 청취자들은 특별한 메세지를 받았다" ,로마뉴스 11/28 1977 

 <영상> 


 당시 기록되었던 녹음테잎
(후반부엔 방송사고에대한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는 ITN ivormills의 음성도 들을수 있다)

 (뉴스 방송 중) 

 (뉴스 리포터Ivor Mills의 음성과 함께 이상한 잡음이 섞이기 시작함)


This is the voice of Vrillon, a representative of the Ashtar Galactic Command, speaking to you. 
애쉬타(Ashtar) 은하 사령부의 대변인 브릴론(Vrillon)이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For many years you have seen us as lights in the skies. 
지난 많은 시간동안 여러분은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우리를 보아왔습니다. 

We speak to you now in peace and wisdom as we have done to your brothers and sisters all over this, your planet Earth.
이 행성 지구에 존재했던 당신들의 형제들과 자매들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현명함을 가지고 지금 당신들에게 평화적으로 얘기하려 합니다. 

This is in order that you may share in the great awakening, as the planet passes into the New Age of Aquarius. 
이것은 여러분의 행성에 수병좌(水甁座:물병자리 2012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생길 대(大)각성의 때를 위함입니다. 

The New Age can be a time of great peace and evolution for your race, but only if your rulers are made aware of the evil forces that can overshadow their judgments.
그 새로운 시대는 여러분 인류에게 있어 위대한 평화와 진보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악의의 존재를 여러분의 지도자들이 인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All your weapons of evil must be removed. The time of conflict is now past. 
모든 악을 부르는 무기는 폐기되어야만 합니다. 분쟁은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The race of which you are a part may proceed to the highest planes of evolution if you show yourselves worthy to do this. 
만약 여러분이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하면, 여러분 인류는 진보의 최상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Small groups all over the planet are learning this, and exist to pass on the light of the dawning New Age to you all. 
이 행성의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배웠고, 여러분 모두에게 곧 도래할 새로운 시대의 빛을 전달할 것입니다. 

You are free to accept or reject their teachings, but only those who learn to live in peace will pass to the higher realms of spiritual evolution. 
이 가르침을 믿든 거부하든, 그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평화롭게 사는 방법을 배운 사람들만이 정신적 진보의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Hear now the voice of Vrillon, a representative of the Ashtar Galactic Command, speaking to you. 
이제부터 애쉬타 은하 사령부의 대변인 브릴론이 하는 말을 잘 들으십시오. 

Be aware also that there are many false prophets and guides operating in your world. 
여러분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거짓된 예언자들과 지도자들을 경계하십시오. 

They will suck your energy from you - the energy you call money and will put it to evil ends giving you worthless dross in return. 
그들은 여러분이 '돈'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를 빨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악의에 의해 쓰여, 여러분에게 득될 것 없는 쓰레기로 변하여 돌아올 것입니다. 

 Your inner divine self will protect you from this. 
내적에 존재하는 여러분 스스로의 신성함이 이러한 것들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You must learn to be sensitive to the voice within that can tell you what is truth, and what is confusion, chaos and untruth.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혼돈인지, 무엇이 무질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말해주는 그것에 민감해지는 법을 여러분은 배워야만 합니다. 

 Learn to listen to the voice of truth which is within you and you will lead yourselves on to the path of evolution. 
내적에 존재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면,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를 진보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is is our message to our dear friends. We have watched you growing for many years as you too have watched our lights in your skies. 
이것은 친애하는 동료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이 하늘에서 빛나는 우리들을 보아왔듯, 우리도 여러분이 자라나는 모습을 오랜 시간동안 보아왔습니다. 

There are more beings on and around your Earth than your scientists admit. 
여러분의 지구와 그 주위에는 여러분의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We are deeply concerned about you and your path towards the light. 
우리는 여러분이 빛의 길로 인도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Have no fear, seek only to know yourselves, and live in harmony with the ways of your planet Earth. 
겁먹지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의 행성 지구와 화합하며 살아가십시오. 

We here at the Ashtar Galactic Command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지금까지 청취해주신 여러분께 우리 애쉬타 은하 사령부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We are now leaving the plane of your existence.
우리는 이제 여러분이 사는 대지를 떠나가려고 합니다.

May you be blessed by the supreme love and truth of the cosmos. 
여러분에게 우주의 사랑과 진실이 충만하길 빕니다.







  며칠 전부터 이 글은 꼭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뻘글 하나 씁니다. 시기적으로는 복날 즈음에 개고기 반대 시위 떡밥에 맞춰서 써야 하는건데 그때가서 또 쓰기로 하고 일단 잊어버리기 전에 써야겠네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매년 여름 복날이 다가오면 동물 보호 단체인지 개 보호 단체인지 하는 단체에서 개고기 먹는걸 반대하는 시위 때문입니다.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왜 개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가 너무 빈약하거든요. 이유는 이렇지만 딱히 이것만 골라서 까는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다른 존재를 희생시키며 살아갑니다. 영양소를 얻기 위해 다른 동 · 식물을 섭취하고, 에너지를 얻기위해 자연에 손을 댑니다. 바로 여러분들 주면에서 볼 수 있는 종이만 해도 나무를 베어야 하죠. 모피로 만든 옷만 봐도 그 동물이 희생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 개고기 반대 시위의 논리가 빈약하다는 점이 이겁니다. 왜 다른 생물들 중에서 유독 '개'만 보호해야 하는지가 논리적으로 빈약하거든요.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먹어도 되고 개는 안된다? 닭고기, 오리고기 다 먹으면서 개고기는 안된다? 멸종되어가는 여우 털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면서 개고기는 먹으면 안된다? 생선회나 초밥은 맛있는 음식이고 보신탕은 미개한 음식이다? 이율배반적이지 않나요?
  개는 우리들의 친구다 뭐다 하는데 개가 친구인건 맞습니다. 저는 어려서 송아지 밥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송아지 눈이 얼마나 초롱초롱 맑은지 아시나요? 다들 어릴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키워본 적도 있을겁니다. 어릴 때, 키우던 병아리가 죽으면 슬퍼하면서 묻어주지 않았는지요.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다른 존재의 희생은 필연적입니다. 인간이 아니라 동물들도 다른 동물과 식물들의 희생으로 인하여 살아갑니다. 식물들도 곤충을 희생시키거나 토지의 양분으로 인하여 살아갑니다. 토지의 양분도 거저 생기는건 아니지요. 이렇게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은 상호 의존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말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먹지 말자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희생시키면 안되는건 당연합니다. 다만 희생이 필연적인만큼 생물 뿐만이 아니라 무생물을 포함하여 다른 존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말입니다.

 이기적 유전자 전면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 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18000원


  2006년 11월, 30주년 기념판이 나온 이후 4년만인 2010년 8월, 이기적 유전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전면개정판이란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저자가 책을 개정한 것이 아니라 번역을 다듬어서 새로 출판한 것입니다. 30주년 기념판의 오역과 누락에 대한 비판을 인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역자 한명이 더 참여하여 보다 매끄러운 번역을 하였다고 하네요. 

  1976년 이기적 유전자가 처음 세상에 나오면서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도킨스는 최근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신이라는 환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과 진화론에 관심이 없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그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창조론자들에게는 도킨스란 존재가 상당히 불경스러운 존재겠지만, 창조론자라 하더라도 한번 읽어는 보는게 어떨가 싶네요. 물론 저는 무신론자에 진화론자이지만 말입니다.




  지은이 -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동물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니코 틴버겐(N. Tinbergen)에게 배운 뒤 촉망받는 젊은 학자로 학문적 여정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전담하는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1987년에 왕립문학학회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의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공동 선정한 '이 시대 최고의 지성100인'에 오른 바 있다.
  저서로는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 『눈 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 『불가능한 산 오르기Climbing Mount Improbale)』,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 『조상 이야기(The Ancestor's Tale)』, 『악마의 사도(A Devil's Chaplain)』,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등이 있다.

  옮긴이 - 홍영남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명예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확장된 표현형』, 『식물 생리학』, 『생물학』, 『생물 물리학』등이 있다.

  옮긴이 - 이상임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까치의 번식 성공과 자손 성비의 연간 변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의 전임 연구원이자 서울대학교 행동생태 및 진화 연구실의 연구원이다. 옮긴 책으로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 『호랑이』 등이 있다.

- 이기적 유전자 전면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 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왜 전면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는가?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오역과 누락에 대한 비판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역과 누락은 역자 책임이니만큼 30주년 기념판을 전면개정판으로 바꿔주었으면 좋았을테지만 전면 개정판을 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겠습니다. 오역에 대한 비판은 다음 웹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cieng.net/zero/view.php?id=essay&page=1&category=&%20sn=off&ss=on&sc=on&keyword=%C0%CC%B1%E2%C0%FB&select_arrange=headnum&%20amp;desc=asc&no=778 

  여기서는 위 페이지에서 지적된 내용이 개정판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만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위 사이트의 이덕하님의 비판은 30주년 기념판 이전 판본에 대한 비판이며, 30주년에서는 번역이 약간 바뀌었다. 하지만 번역이 약간 바뀌었음에도 오역이 넘쳐나므로 위 비판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30주년 기념판의 페이지와 내용을 표시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위 사이트의 글을 약간 수정한 셈이 되겠네요.

* 덧. 단순히 오역만 바뀐 것이 아니라 소제목 등 책 편제도 약간 바뀌어서 30주년 기념판보다 더 읽기가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원작자는 달았지만 국내판에서 빠진 보주도 추가되었으니 전에 읽으셨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30주년(173~174p) : 그러나 알비노 유전자가 우연히 그것을 지닌 몸이 다른 알비노에 대해 이타적으로 행동하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유전자 풀 내에서 수가 늘어날 것이다.
개정판(167p) : 그러나 알비노 유전자가 어쩌다가 자신이 들어 있는 몸이 다른 알비노에 대해 이타적으로 행동하도록 했다면, 결과적으로 유전자 풀 내에서 그 수가 늘어날 것이다.

30주년(174p) : 초록색 수염에 대한 호기심은 프리지어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없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개정판(168p) : 녹색 수염에 대한 호감은 프리지어 향기를 맡지 못하는 형질과도 연관될 수 있다.

30주년(174p) : 어떤 유전자가 자기 몸에게 "A가 물에 빠진 자를 건지려다 오히려 빠지면 뛰어들어 A를 구하라"고 하는 내용의 말을 ‘했다’고 하면 이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서 번영할 것이 틀림없다.
개정판(168p) : 어떤 유전자가 자기 몸에게 "A가 물에 빠진 자를 건지려다 물에서 못나오면 뛰어들어 A를 구하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이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서 번영할 것이다.

30주년(175p) : 이것이 어미가 새끼에 대한 이타주의가 흔한 이유일 것이라는 것은 오래 전에 밝혀진 사실이다.
개정판(169p) : 이 때문에 그토록 많은 부모들이 새끼에게 이타적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진 사실이다.

30주년(175p) : 피셔R. A. Fisher, 헐데인J. B. S. Haldane, 그리고 특히 해밀턴이 확인한 것은 다른 근친자 – 형제자매, 사촌간, 그리고 6촌간 – 에게도 같은 것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정판(169p) : 피셔R. A. Fisher, 헐데인J. B. S. Haldane, 그리고 특히 해밀턴이 알아낸 것은 이를 다른 혈연자(형제자매, 조카, 가까운 친척)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주년(175p) : 1964년의 그의 두 논문은 지금까지 쓰여진 사회적 동물 행동학의 문헌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정된다. 나는 이들 논문이 동물 행동 학자들에게 왜 이렇게 무시되어 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그의 이름은 1970년에 출간된 <동물 행동학에 관하여> 2종은 중요한 교과서의 색인에조차 없다).
개정판(169p) : 1964년 발표된 그의 두 논문은 지금까지의 사회성 동물 행동학 문헌 중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들 논문이 그간 왜 동물 행동학자들에게 무시되어 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그의 이름은 그의 이름은 1970년에 출간된 두 종의 중요한 동물 행동학 교과서의 색인에조차 없다).

30주년(177p) : 친족 관계인 개체에 대해서도 같은 종류의 계산이 가능하다.
개정판(171p) : 친족 관계인 개체에 대해서는 멀거나 가깝거나 관계없이 이와 같은 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30주년(180p) : 유전자 선택의 용어로 말하면 큰누나의 이타적 행동의 유전자는 부모의 이타주의 유전자와 같은 정도로 개체군 속에 퍼질 확률이 있어야 한다.
개정판(174p) : 유전자 선택의 용어로 말하자면, 누나의 이타적 행동에 대한 유전자가 개체군 내에 퍼질 확률은 부모의 이타적 행동에 대한 유전자와 같은 정도여야 한다.

30주년(181p) : 윌슨E. O. Wilson은 그의 저서 『사회 생물학 : 새로운 종합Sociobiology : The New Synthesis』에서 혈연 선택을 그룹 선택의 특수한 예로서 정의하고 있다.
개정판(174p) : 윌슨E. O. Wilson은 저서 『사회 생물학 : 새로운 종합Sociobiology : The New Synthesis』에서 혈연 선택을 집단 선택의 특수한 예로서 정의한다.

30주년(182p) : 모든 개체에는 공인회계사가 일정 과오확률로 산출하는 ‘평균 여명life expectancy’이 있다.
개정판(176p) : 모든 개체에게는 보험 회계사가 일정 오차 확률을 감안하고 산출하는 '기대수명lufe expectancy'이 있다.

30주년(183p) : 엄밀히 말하면 평균 여명이라기보다는 '번식 기대치'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며, 더 엄밀하게는 ‘장래 기대에서의 자기의 유전자를 이롭게 할 일반적인 능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개정판(177p) : 엄밀히 말하면 기대 수명이라기보다는 '번식 기대치'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며, 더 엄밀하게는 '장래에 자기의 유전자를 이롭게 할 일반적인 능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30주년(183p) : 위대한 수리 생리학자인 헐데인까지도 이렇게 썼다.
개정판(177p) : 위대한 수리 생물학자인 헐데인까지도 이렇게 썼다.

30주년(183p) : 헐데인 자신도 잘 알고 있었겠지만 다행히 생존 기계가 그런 식으로 암산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개정판(177p) : 그러나 헐데인 자신도 잘 알고 있었겠지만, 생존 기계가 의식적으로 머릿속에서 그런 계산을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다행히도 없다.

30주년(184p) : 그는 미분 방정식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개의치도 않지만 그 공을 잡는 기술은 이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개정판(177p) : 그는 미분 방정식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개의치도 않을 수 있지만, 그 공을 잡는 기술은 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30주년(184p) : 가령 전체 득점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최고 득점의 행동을, 즉 가장 작은 불운을 택할 것이다.
개정판(178p) : 가령 전체 득점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그 동물은 가장 높은 득점의 행동을, 즉 마이너스 값이 가장 작은 행동을 택해야 한다.

30주년(185p) : 어떠한 적극적 행동을 하더라도 다른 일을 하는데는 시간과 에너지의 소비가 있음을 기억하라.
개정판(178p) : 어떠한 적극적 행동을 하더라도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며, 그 시간과 에너지는 다른 일을 하는 데 쓰일 수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30주년(185p) : 그러나 동생과 사촌이 2개씩 먹었을 때 세 사람은 공통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내게도 얼마의 득점이 부여된다.
개정판(179p) : 그러나 동생과 사촌이 2개씩 먹었을 때에도 나는 얼마간 득점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30주년(187p) : 가령 A와 B가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인지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지를 모를 때를 생각해 보자.
개정판(180p) : 가령 A와 B가 친형제인지 아니면 이복형제인지 모른다고 하자.

30주년(187p) : 다행히 이들 내용은 둘 다 거의 같다.
개정판(181p) : 재수가 좋다면 이 둘이 거의 같을 수도 있다.

30주년(188~189p) : 상상컨대, 인종 편견이란 육체적으로 자기를 닮은 개체를 인지하고 외견상 다른 개체를 싫어하는 성질이 혈연 선택에 의해 진화하여 그것이 비이성적으로 일반화된 결과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정판(182p) : 상상컨대, 인종 편견이란 신체적으로 자기와 닮은 개체를 인식하고 겉모양이 다른 개체에게 못되게 구는, 혈연 선택을 거쳐 진화해 온 경향이 비이성적으로 일반화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0주년(189p) : 구성원이 별로 돌아다니지 않는 종이나 구성원이 작은 그룹을 이루고 돌아다니는 종에서는 자기가 만다는 개체가 누구든 자기와 친척일 가능성이 크다.
개정판(182p) : 별로 돌아다니지 않는 동물 종이나 작은 그룹을 이루어 돌아다니는 동물 종에서는 자기가 만나는 개체가 누구든 자기와 친척일 가능성이 크다.

30주년(189p) : 덧붙여 말하면, 물에 빠진 사람이 돌고래에 의해 구출됐다는 적어도 믿을 만한 이야기가 있다.
개정판(183p) : 그런데 물에 빠진 사람을 야생 돌고래가 구조했다는 믿을 만한 이야기가 있다.

30주년(191p) : 그것은 아마도 하나의 실수이긴 하지만 그런 오류는 너무나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자연 선택이 모성 본능이 잘 선택되도록 하는 규칙 개정을 하려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었던 그런 실수일 것이다.
개정판(184~185p) : 이것은 아마도 매우 드물게 생기는 실수이므로, 자연 선택이 모성 본능을 좀 더 선별적으로 만들려고 '수고'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30주년(191p) : 자식을 잃은 진짜 어미의 태도는 어떠한가? 새끼를 양자로 뺏기는 것은 최종적으로 진짜 어미의 이익인가?
개정판(185p) : …진짜 어미는 어떻게 행동하는지(결국 새끼가 입양된다면 친어미에게는 이득이 된다),…

30주년(192p) : 한편 바다오리는 자기 알을 표면의 반점 모양으로 구별하고, 알을 품고 있는 도중에는 그것들을 더욱 차별적으로 아낀다.
개정판(186p) : 한편 바다오리는 자기 알을 표면에 있는 반점의 패턴으로 구별하고, 알을 품고 있는 도중에는 더더욱 적극적으로 구별한다.

30주년(193p) : 또한 이 서클의 매력은 더 이타적인 다른 어미새가 그 암놈을 위해 그 알을 돌보는 것이다.
개정판(186p) : 이 속임수의 매력은 더 이타적인 다른 어미 새가 그 암놈을 대신해 알을 돌본다는 것이다.

30주년(193p) : 그렇다면 정직한 새가 순종하기를 거부하고 보복한다면, 그리고 알을 단 1개만 품는다고 결정하면 어떻게 될까?
개정판(186p) : 그렇다면 성실한 새가 속아 넘어가기를 거부하고 단호히 알을 단 1개만 품겠다고 결정하면 어떻게 될까?

30주년(195p) : 젊은 암놈은 그 무리에 있는 늙은 암놈이 죽으면 그 후계자의 위치를 차지한다.
개정판(188p) : 젊은 암놈은 무리에 머물러 있다가 그 무리에 있는 늙은 암놈이 죽거나 무리를 떠나면 그 후계자의 위치를 차지한다.

30주년(195p) : 즉 무리 속에서 수놈끼리는 평균적으로 한쪽 부모를 가진 형제보다는 유연 관계가 멀고 암놈끼리는 사촌보다 유연 관계가 가깝다.
개정판(188p) : 즉, 평균적으로 무리 내 수놈들은 이복형제보다는 근연도가 약간 더 낮고, 암놈들은 사촌보다 근연더고 조금 더 높다.

30주년(195p) : 수놈들에게 이타적 경향을 갖게 하는 유전자, 가령 다른 수놈을 완전히 형제로 대하도록 행동할 것을 지시하는 유전자는 다른 수놈에게 충분한 친밀감을 표하지 않게 하는 유전자이다. 예컨대 6촌을 대하는 것과 같은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게 하는 유전자와 같이 평균하여 벌을 받을 것이다.
개정판(189p) : 다른 수놈을 완전히 친형제인 양 대하도록 지시하는 유전자는 평균적으로 불리하게 될 것이다. 다른 수놈을 예컨데 6촌인 듯 충분한 친밀감을 표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유전자도 불리하기는 마찬가지다.

30주년(196p) : 왜냐하면 그가 나의 유전자를 100%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나 또한 그의 유전자를 100%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 사람 이상의 가치가 있다.
개정판(190p) : 왜냐하면 그는 내 유전자 100퍼센트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내가 내 유전자 100퍼센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알고 있으므로 나는 그 사람 이상의 가치가 있다.

30주년(197p) : 외할아버지는 친할아버지와 동등하게 손자에게 확신이 간다.
개정판(191p) : 외할아버지는 친할머니만큼 손자에게 확신이 간다.

30주년(197p) : 실제로 남편의 외도가 매우 흔한 사회에서는 외삼촌이 '아버지'보다 이타적일 것이다. 외삼촌 쪽이 그 아이와의 근친도에 대한 확신에 확실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개정판(191p) : 실제로 간통이 매우 흔한 사회에서는 외삼촌이 '아버지'보다 이타적일 것이다. 외삼촌 쪽이 그 아이와의 근연도에 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유전자는 생존을 목표로 하며 생존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고, 인간은 그런 유전자의 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이타적인 행동은 호혜적 이타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 유전자도 권하고 싶습다. 이기적유전자론과는 조금 다른 견해인데, 원제는 Origin of Virtue (미덕의 기원, 미덕의 근원 정도로 해석되겠네요. 인간이 남을 돕는 성향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인가? 정도의 뜻이 되겠네요.)인데, 이타적 유전자라고 번역한건 이기적 유전자와 대응시켜 보려고 했던 것 같네요. 뭐 시기적으로도 이기적 유전자가 출판된 후에 나왔으니.. 아무튼 이타적 유전자도 같이 권해드립니다.

이타적유전자
카테고리 과학 > 생물학 > 유전학
지은이 매트 리들리 (사이언스북스,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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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TV에서는 난리다. 무이자 광고! 그 광고를 보고 순진하게도 무이자라는 말만 믿고 접근하는 순간부터 인생 종치는 길로 다가선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고 나서야 이를 알게 된다. 얼마 전 M**언론 ‘뉴스 뒤(?)’에서 문제점을 아주 얕은 수준으로 제기 한바 있다. 무이자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소개 되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소위 무이자 대출의 함정과 그 파괴력을 깊이 있게 감안 한다면 얼마나 국민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지 자세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무이자 광고를 낚시에 비유하자면 ‘청산가리를 잔뜩 바른 떡밥’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한국의 금융기관의 관행을 보라! 은행이나 신용카드로 30일 무이자? 절대 불가능하다. 물론 직장 빵빵하고 신용도 좋은 사람은 온라인 한방이면 당일 마이너스 몇 백도 가능하다. 그러나 신용도가 좀 낮은 사람이면 그야말로 은행 문턱은 ‘돌 지난 아기 앞의 육상허들’이다. 물론 담보력 있는 사람은 한참 걸려서 대출 받겠지만 말이다. 돈 몇 백 쓰자고 담보들이대고 근저당 설정하는 독특한 사람을 제외하면 돈 못 빌린다.                


Ⅱ. 본론.                


1. 무이자 정말 ‘무이자’ 인가?                


  요즘 모든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라는 잣대는 거의 절대적이다. 따라서 모든 금융이용자의 신용정보가 시스템이나 기관을 통해 한 곳에 모이면 이를 토대로 점수를 매기고 이를 적용하여 신용공여 한도를 책정한다. 따라서 신용점수가 절대 적인 상황에서 사실상 신용도가 대출액여부와 대출액을 결정하는 최우선 요소는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이를 잘 아는 사람도 드물고 안다고 해도 별 관심 안 둔다.                


  인터넷 혹은 전화로 그냥 대출 대상이 되는지 알아보려고 (자만심이든 무지의 소치이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지 않던가?) 전화질 하거나 인터넷으로 주민번호 공개하고 동의 누르거나 대답하면 (자동 녹취된다) 동의한 것으로 간주 되면 그 즉시 신용조회 기록에는 두 둘도 아닌 딱 한 줄 남는다. 예를 들자면 ‘**크레디트 **년 **월 **일’로 표기된다.           

  이 단 한건의 표시로 1등급이든 5등급이든 간에 ‘대출 불가능 대상자’자로 전락한다. 1금융권에서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려 시도한 흔적 자체만으로 사실상 ‘신용불량 대기자’로 구분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아니 상담만 했는데 왜 그러냐?” 소위 ‘맑은 날 우산 빌려주고 비오는 날 빼앗아가는 우리나라 은행들을 모르시는 순진한 말씀이다.                


  이쯤에서 결론 한방 때려준다면 ‘무이자의 대가’는 돈이 아닌 그 사람의 ‘신용점수를 듬뿍 아주 듬뿍”먹어 치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신용점수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대부업체에게는)이자 치명적 약점(금융소비자)이다.                


2. 그 다음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가?                


  진짜 무서운 것이 바로 그 다음이다. (이것이야 말로 대부업체 관계자 제위(?)들이 노리는 가장 큰 수확인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1, 2금융권에서 대출해 줄 리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어디로 대출을 받으러 가야할까? 답은 또 대부업체를 통해서 돈을 빌린다는 것이다. 이쯤 이야기 하면 답은 바로 나온다. 무이자 광고를 가만히 들여다봐라 ‘신규고객에 한함’ 이거? 기존 대출고객이야 가두리 양식장에 잡아 놓은 물고기인데 무이자 해줄 이유도 없지 않은가? 다른 가두리 양식장 고기도 퍼 올리겠다는 속셈은 빤한 것이고 그렇다면 뭐냐? 저기 청정바다에 유유자적 뛰어 노는 수많은 싱싱한 고기를 낚아 올리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은행들이 신용등급 좋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고집하는 상황에 신용등급을 까먹으며 무이자 쓰는 사람 말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Ⅲ. 결론                


  결론은 애초부터 대부업 애들은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선행을 베풀며 회사를 홍보하는 목적은 ‘파리 *대가리’ 만큼도 없고 ‘오히려 멀쩡한 신용등급을 가진 ‘1.2금융권 고객을 무이자로 유인하여 ’신용정보‘라는 족쇄를 채워 영구불멸 자신의 봉(호구)으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지상과제이며 목표라는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꼼수를 모르고 ‘무이자 광고’에 현혹되어 폭발적 관심을 표현하며 자신의 신용을 통으로 들어다 바치며 그들의 노예가 되는 사람들보면 안타깝다. 특히 무차별적인 이러한 광고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왜곡된 금융관을 심어주기에 충분하고 아주 젊은 시절부터 대부업과 관계를 맺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여 서민경제 왜곡 부작용이 예견되기에 조속히 규제되고 금지 되어야 한다.  


출처 : DC , 대출 갤러리, 목화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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